Category: travel

Kalahari – South Africa (2)

travel June 10,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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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ight touches on every exposed patch of land in Kalahari. It falls on the leaves softly; it bounces across your eyes and resides in your iris like a pool of stars and shimmers across the prairie. The light touches everyone — children, visitors, and even the stray dogs — with a sort of brilliance in its yellow and orange. A mellow, yet so generous that it even seems sacred. The bus rumbles, and so does the pebbles beneath the worn out rubber surfaces of the tires. When you step out of the bus, the air blows dust and summer into your cheeks. The air is hot; every breath taken is held back and let out with traces of light and warmth. You swallow each breath with great caution; you listen to the noise it’s making, the intricate sounds of your breath, the soles of your shoes scratching against the grains on the parched ground, the fire crackling and the distant laughter of local children from far beyond. Yet the horizon is too far, and the sound dissipates even before it reaches your reminiscence. The light paints the horizon before it reaches the eyes of the villagers who observe the arrivals of their visitors with wary eyes. The children, on the contrary, peep through the wooden walls and stained glasses, in a new-found curiosity, often clinging onto their arms like monkeys in jungles. Their eyes are kind and unknowing. They welcome the visitors warmly. Their fingertips touch the corners of the visitors’ lips, napes of their necks, and their fingertips for sharps (South African greeting gesture), pulling them close to their embrace. And the horizon — the horizon is ever so forgiving. They wrap everything in their vision and the day goes by as it closes its ey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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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lahari – South Africa (1)

travel June 25,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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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이 닿는 모든 곳은 아름답다. 광활한 땅 위에 모든 생명은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 지평선 너머로 이어져 있다. 햇빛을 받아 숨 쉬는 초원도, 투명한 쪽빛을 품고 있는 하늘도, 그 사이를 헤엄치는 구름도. 후덥지근한 공기 아래 짧은 탄식마냥 내뱉은 숨 한 모금은 초원에 들리지 않는 메아리가 되어 사라진다. 그곳에 소리는 없다. 그 넓은 땅에 목소리는 완벽을 흐리는 오점이라는 듯, 바람소리는 목소리를 삼키고 잠기게 한다. 그곳에선 땀방울 하나, 손에 묻는 흙 잔해 하나도 모두 소중하다. 바람 사이에 풀내음이 퍼진다. 메마른 땅의 조각과 뿌리부터 잔잔히 퍼지는 묘한 조합이다. 마을엔 아낙들이 옷을 널고 과일 바구니를 한 팔로 감싸 안으며 아이들은 이따금 요동치는 버스를 쫓거나 염소의 꽁무니를 잡으러 다닌다. 우리는 그들에게 외부인이다. 언제 도착해도, 언제 떠나도, 그저 그만인 외부인. 우리가 머무는 시간은 그들의 시간에 자국을 남기지 않는다. 머리에 두건을 두른 할머니도, 당나귀 두 마리를 데리고 다니던 아저씨도, ‘샵’ (남아공 식 인사법) 이라며 엄지 손가락을 부비고 가는 아이들에게도, 우리들의 얼굴- 눈매 하나, 콧등 하나도 기억에 남지 않을 것이다. 지나가는 시간은 그저 흘러 보내야 맞는 이치이기에. 하지만 이따금 생각이 난다. 매캐한 매연 연기에 찌들고 빈틈 없는 골목 사이에 있노라면 숨이 막힌다. 한 발자국 내딛으면 누군가의 숨소리, 목소리, 손끝에 닿는다. 불빛은 밤새 죽지 않고, 도시는 잠에 들지 않는다. 그러니 계속 아프리카를 생각한다. 그곳에는 목소리가 없다. 그저 끝없는 지평선과 정적 속 속삭이는 풀과 찌르레기만 있을 뿐.

내가 아프리카를 그리워하는 이유는, 그곳은 내 세계를 건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곳에 있는 동안 난 꿈에 있는마냥 붕 떠 있었고, 그때는 모든 의무감도, 책임도 없었다. 꿈이었기에 행복했던 것이다. 마치 처음부터 운 적 없었다는 듯 숨길 수 있었다. 그곳은 도피처였고, 피난처였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에 둘러싸여, 마음 편히 먹고 일했다. 주고받는 일도 쉬웠고, 모든 것은 가벼웠다. 마음은 받았지만 주는 것은 의무가 아니었던 그때. 난 그것을 계속 생각한다. 차라리 그렇게 가벼운 것이 어쩌면 나을 수도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