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역시 이번 주는 힘들었던 것 같아.

이상하게 정신적으로 채찍질을 당하면 글이 잘 써지는 것 같다. 그래서인가, 고전문학 중에서 유배지에서 쓴 글이 많은 것은. 이번주는 너무나도 힘들어서 이 글을 쓰는 지금도 사실 정신이 반쯤 나간 상태다. 시간은 물 흐르듯이 지나가고,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한없이 적어서, 가끔은 나의 무능력함에 자괴감을 느낀다. 지금은 대인관계, 학업, 심지어 글마저 내 숨통을 조여와, 가끔은 그저 눈을 감고 생각을 비우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그런 의미에서 쓴 <아무도 모르는>은, 나의 오랜 염원이자 아마 영원히 이루지 못할 꿈을 향한 나의 미련이다. 그리고 두번째로 쓴 <개구리 왈츠>는 쓰다 내팽개쳐버린 소설 원고에서 따온 제목이다. 미숙한 사람들이 모여 각자가 품은 문제와 상황을 이겨내는 내용인데, 사실 제목을 그렇게 지은 건 별 이유 아니다. 그저 머릿속에 떠올랐을 때, 어감이 마음에 들어서 그렇게 쓴 것 뿐. 이렇게나마 글로 생각을 옮길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성격상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하고 혼자서 끙끙댈 바에야, 차라리 아무도 읽지 않는 곳에 내 생각을 담을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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